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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게을러요
     |하루하루
어쩔 땐 내가 죽을 만큼 패 주고 싶을 정도로 게을러요.
그렇게 게으르다고 말하면서 또 게으르게 앉아 있어요. 머리 속은 게으르다 말하면서,
몸뚱이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아요.

게을러요 게을러.
만약 쏘우의 직쏘 같은 사람이 정말 있다면 난, 분명 1순위로 붙잡혀 갈 걸요.

내가 게으르니 고생은 주변 사람이 다 해요.
엄마는 아직까지 스물여섯이나 쳐먹은 딸년 밥값이나 벌어오고, 오빠는 서울서 혼자 고생해요.
그런데도 엄마가 게으르다고 좀만 뭐라고 하면 또 뭐라고 한다고 맘 상해요.
아주 웃겨요. 효도는 커녕 쥐뿔도 잘 하는 것도 없으면서.

게다가 성격도 지랄 맞아서 사람들 만나는 것도 싫어해요. 억지로 웃고 떠드는 게 싫다나요.
모두들 수십개씩 가면을 뒤집어 쓰고 웃고 있는 걸 보면 속이 울렁거린대요.
지는 얼마나 잘나서. 그 핑계로 일 관둔 것도 여러번이죠.

과연 이런 걸 다 뜯어 고칠 수 있을까요. 아님 평생 이러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.

나중에 이 글을 보면서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.
내가 예전엔 이랬다고. 철 없던 시절, 난 이런 애였다고.

꼭 고치고 싶어요.
고칠래요.

밝고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만들 거예요. 꼭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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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6/03/10 22:35 | Trackback (0) | Comment (0)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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