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양이들은 똑똑하다. 끝-!!!
-_-..
사실 아까 오전에 이 글을 약 99.999999999999999999..
는 오바고, 95%정도 써내려갔건만, 하레 녀석이 모니터 위에서 키보드로 뛰어내리면서 다 날아갔;;;
OTL..
대충 줄이자면;; 이갈이도 거의 끝난 녀석이 아직도 손만 보면 마구마구 깨물어 댄다.
이제 슬슬 화도 나고 아프기도 해서 도망 다니면, 끝까지 쫓아와서 손, 발을 꼭 깨물고야 마는 하레.
그러다 보면 정말 짜증이 나서 궁뎅이를 팡팡팡 때려 줄 때가 있다.
그렇다고 안 물 녀석이 아니지. 아니, 오히려 더 쎄게 깨물어 주신다. 특히 뼈만 골라가면서.
오독오독 소리가 날 정도로 깨물어 버리는데, 정말 아프다, 그거-_-
그래서 이틀 전에는 심각하게 고민을 해봤다. 여러 카페 게시판들을 훑어 보면서.
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건 네이버 까페에 '그녀혜민'님이 쓰신 덧글.
(까페가 맞나? 블로그에서 봤나? 기억이;;)
손을 대면 성격만 더 나빠질 뿐이라고. 말로 해도 충분히 알아 듣는 게 고양이라고.
음.. 그래, 그런거야. 끄덕끄덕.
그 후, 난 되도록이면 억지로 만지지 않았고, 계속 잘못해도 절대 때리지 않았다.
목소리 톤 역시 낮고 부드럽지만 강하게 "안돼!", 또한 웬만하면 크게 소리 지르는 것도 자제했다.
결과는? 두둥-
하레 녀석, 정말 물지 않는다!!! +ㅁ+ 오오. 신이시여;;
손을 물면서 장난을 걸려고 하다가도 "안돼." 한마디만 하면 살짝 놓고 혀로 핥는다.
걸어가는 발 역시 매번 우다다 쫓아와서 발목에 이빨을 콕 박았는데,
"하레, 안돼!"라고 하면 슬며시 제자리에 주저앉는다. 오옷.
게다가 억지로 건들이지 않으니 스스로 다가와서 안아 달라고 하는 시간이 훨씬 늘었다.
왜 진작에 이 방법을 몰랐을까.. 괜히 애꿎은 하레 궁뎅이만 때리고.
아아. 정말 미안한 마음 뿐이다. 이렇게나 똑똑한 너인데. 바보 같은 누나 만나서 고생이구나.
하레, 미안해- 이 누나가 네 마음도 모르고.. 앞으론 항상 같은 마음으로 널 대할게. |